세상은 광야와 같습니다. 저는 하루에 몇 번씩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고 SNS에 접속해 세상에서 일어난 소식을 접합니다. 그 중에는 세상이 어두워져 가고 있음을 드러내는 일들이 많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전쟁의 위협속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에는 사기, 이기주의, 리벤지 포르노, 음주운전, 폭행, 살인, 신뢰하락과 같은 일이 만연해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너지는 것을 생생히 보고 있습니다. 세상이 어두워지는 것을 나타내는 것 중, 청년이 힘을 잃고 있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헬조선, N포세대, 수저계급론 등의 단어는 청년에게 희망이 부족한 상황을 나타냅니다. 작년에는 YOLO(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뿐이다)라는 단어가 유행했는데, 세상은 청년들에게 지금 처한 상황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라고 합니다. 저 역시 청년으로서 세상 가치와 교회의 가치 사이에서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저는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사회의 도덕성은 낮아지고, 취업을 위한 여러 조건도 어렵다고 하니 제가 처한 상황이 광야같이 느껴지곤 합니다. 다행인 것은 예수님을 통해 광야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기도할까?]에는 예수님의 기도생활이 나옵니다. 희망이 없는 시대에 살던 예수님은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죄가 없어 기도할 필요가 없는 하나님이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하루를 살지 못하고, 기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왜 그리 열심이었을까요? 예수님은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책의 지은이인 옥한흠 목사님은 1장 “기도하십니까?”에서 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음을 강조합니다. 5장 “주의 뜻을 이루소서”에서는 예수님은 인간의 본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도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죽음의 공포에 십자가 형을 피할 수 있으면 피하게 해주시되, 하나님 뜻을 이뤄달라고 기도합니다. 예수님이 했던 기도를 보면 세상속에서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하고 사람이 가진 죄의 본능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특히 예수님을 보면서 기도의 자극을 받으라 합니다.
옥 목사님은 책의 많은 부분을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쓰면서 기도에 오해할 만한 것을 바로잡습니다. 우리는 바른 기도를 해야 하고, 바른 기도는 주기도문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하나님 나라를 놓고 기도합니다. 천국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나 중심의 가치관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사람일 지라도 기도의 중심은 자신에게 있곤 합니다. 디모데후서 4장 10절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을 상상하면 하나님 나라와 세상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결국 세상을 택하는 내 모습이 연상됩니다. 어떻게 해야 나를 세상에서 하나님께 돌리고, 그의 나라와 뜻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을까요? 목사님은 다섯 가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1)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3) 당신의 인생 방향과 목표를 하나님의 중심에 맞추어야 합니다. 4) 날마다 부딪치는 실제적인 일들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전적으로 맡기십시오. 5) 날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는지 점검하십시오. 저자는 하나님의 뜻을 구한 후에 해야 할 기도제목을 몇 가지 더 알려줍니다.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라고 합니다. 이 기도는 매일 생활이 하나님 손에 달려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 후에는 다른 이를 용서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해 들은 것처럼 다른 사람과 공동체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통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준 대로 기도하는 자에게 광야는 축복의 공간입니다. CCM가수 히즈윌은 [광야를 지나며]라는 찬양에서 광야가 아름다운 이유를 노래합니다. 그들은 광야를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수 없는 곳’이라 합니다. 가사에 따르면 광야는 하나님이 나를 택하여 보낸 곳이며 내 영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장소입니다. 내 자아와 꿈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 뜻이 이루어 지는 곳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다시 오시기 전에 하루 종일 아름다운 소식만 들을 수 있는 날이 있을까요? 아마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예수님과 같은 기도를 하는 자들은 척박한 세상에서 하나님이 응답하는 자로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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