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 두번째 날이다. 오늘은 오후 늦게 홍보부스 세팅이 가능해서 그 전에는 DC를 간단하게 관광하였다. 나는 외국을 관광하면 괜찮아 보이는 까페를 찾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가능하면 걸어 다니는 것을 선호하지만, 체력을 아끼고 돈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어제 밤에 공유자전거를 활용하기 위해 Lime에 가입하였다. 아침에 나와 위치를 찾아보니 숙소 바로 앞에 있어 기다리지 않고 탑승할 수 있었다. 전기자전거로 굉장히 무겁다. 안정감은 매우 뛰어난 편이지만 생각보다 가성비는 떨어지는 것 같다. 분당 가격대가 설정되어 있고 나중에 보니 1시간에 10달러 언저리로 구매할 수 도 있었다.
핸드폰을 거치할 수 있는 고무 장치가 있어 구글맵스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다니기 편했다. 첫 목적지로 숙소에서 10키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의 까페를 설정했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이 매우 아름다웠다. 라이딩 중간에 자전거를 멈추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기분 좋은 순간이다.
전기자전거로 가는 길에 많은 종류의 자전거를 마주했다. trek, specialized, focus, cannondale 등 전기자전거보다 로드자전거의 비중이 컸다. 산책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고 자전거에 다양한 악세서리들을 매달고 다니는 모습이 한국과는 약간 차이가 느껴졌다.
목적지로 가는 중 마주친 워싱턴 기념탑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메시아에서 봤었고 워싱턴을 대표하는 구조물이다. 이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기 때문에 왠만한 곳에서 보인다. 생각보다 크기가 큰 느낌이고 자전거를 타고가면서 매우 가까운 거리를 지나쳐갔다. DC는 자전거에 매우 친화적인 환경인듯 하다. 도로에 자전거를 위한 차선이 구분되있는 곳이 많았다.
목적지인 La COLOMBE에 도착했다. 차이나타운 안에 있는데, 생각한 것보다 맛있지는 않았다. 지금껏 먹은 커피중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까페는 포항에 있는 아라비카이다. 특유의 쌉사름한 맛이 일품이라 정말 맛있게 마시곤 했다. 우유의 지방함량을 선택하도록 주문을 마치기전에 바리스타가 물어본다. whole 밀크를 넣으면 맛이 가장 좋았겠지만 소화를 위해 2%의 우유로 결정했다.
매장이 차이나타운 안에 위치하였는데, 숙소에서 까페로 오면서 세련된 느낌을 받다 다시 약간 지저분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차이나타운 안에 있는 건물들이 낡은 편이고 거리에 노숙인이나 다투는 사람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관광지 주변에는 매우 깔끔하고 넓었다. 전기자전거에서 내려 정산하니 2x 달러가 비용으로 청구되었다. lyft 타고 오는 것과 가격차이가 없었을 듯하지만 시간대로 계산하기 때문에 목적지에 오면서 사진찍고 천천히 구경하면서 한시간 가량 좋은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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