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routine/travel

Washington D.C 2-2

둘째날 커피를 마신후에 여기저기 둘러보러 다니던 중이었다. 상당히 큰 건물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NBA 구단 워싱턴 위저드의 홈 구장이 있었다.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도 시내 중심부에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위치에서 경기장을 만났다. 시즌 중이 아니라 너무 아쉬웠다.

워싱턴 위저드(NBA) 홈구장
워싱턴 위저드 홈구장

조금 더 길을 내려 걸어가다보니 해군 광장인듯 한 곳을 지나 national archive를 지났다. 

washington 거리를 걷다 찍은 사진

워싱턴 DC에는 박물관, 미술관 등이 굉장히 많은데, 다른 곳들은 별 관심이 안가지만 자연사박물관과 미국역사 박물관은 가보고 싶었다. 그 중 자연사 박물관에 들렀다. 화석 작업하는 것을 외부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DC는 석재 건물이 고풍스럽고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다. 건물의 크기도 매우 큰편이다. 도심부는 파리나 런던에 비해 길이 잘 정리된 느낌이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역사이지만 나름대로 자기들의 정체성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사 박물관
FossiLab
자연사 박물관 내부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한 뒤에는 점심을 먹으러 five guys에 갔다. 라임 전기자전거를 타고 백악관을 지나 근처 가게로 들어갔다. 미국 음식은 어딜가든지 양이 매우 많다. 다만 이전에 교환학생과 봉사활동으로 방문했던 2016년도에 비해 음식값이 매우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다. five guys에 가면 땅콩을 집어먹을 수 있도록 박스체로 놔둔다. 땅콩기름으로 음식을 조리했다고 한다.

백악관
five guys 땅콩

five guys는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매우 성공한 회사이다. 매장의 인테리어가 매우 심플하고 햄버거나 감자튀김의 맛이 매우 직관적이었다. 감자는 주변 농장에서 수급받는 듯하다. 햄버거 가게의 성공은 가격, 마케팅, 위치 등 다른 요소보다 햄버거 자체의 맛인 듯 하다. simplicity가 의미하는 바가 맛이지 않을까 싶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는 칙필레보다 five guys가 더 나았다.

five guys 내부

감자는 생감자를 그대로 튀기는 듯 하다. 햄버거와 감자를 포장지에 같이 주는데 가장 작은사이즈의 감자튀김이었는데, 내 기준으로 양이 매우 많았다. 종이 포장지에 햄버거, 감자를 같이주는데 감자가 컴을 차고 넘쳐 봉지안에 가득하다. 눈으로 봐도 맛있는 햄버거 세트.

five guys 감자튀김, 햄버거 포장
five guys 햄버거

햄버거는 패티 2장 들은 것을 먹었다. 육향이 진하고 역시나 양이 매우 많다. 개인적으로는 집앞에서 먹는 프랭크 버거가 더 맛있었다. 역시 입맛의 한국화... 미국은 음료수 자판기에 온갖 종류의 탄산과 아이스티 등이 있는데 역시 양을 따지지않는 미국 다운 제공방식이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는 lyft를 타고 조지타운으로 향했다. 첫 번째로는 블루보틀에서 아이스라떼를 마셨다. 커피 맛도 괜찮은 편이지만 가게의 위치와 동네와의 인테리어 조화가 기가막혔다. 가게 안에서 밖을 보는 광경이 매우 시원한 느낌이 들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커피 맛은 생각보다 평범했다.

조지타운 블루보틀 외관
조지타운 블루보틀 내부
블루보틀 내부
아이스 라떼

조지타운을 거닐다 보니 익숙한 국기가 보였다. 앞에 다가가 글을 읽으니 우크라이나 대사관이었다. 미국에서 DC의 위상, 우크라이나의 쉽지않은 현상황이 떠올랐다. 

우크라이나 대사관

조지타운의 마지막은 trek 매장 구경이었다. 한국에서도 매장에 들른적이 없지만 trek의 본고장이기 때문에 한번쯤 방문해보고 싶었다. 전기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DC에서는 자전거가 매우 일상화 되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백인들이 타는 비중이 매우 높았고, 자전거 매너가 상당히 좋은편이라는 것을 느꼈다. 마돈 신 모델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매장에는 없었다.

trek 매장

숙소로 복귀하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소품샵이다. 기념품을 고를 겸 방문했는데, 수제초콜릿 몇가지를 샀다. 숙소에서 작은 것 하나를 먹었는데, 과장을 보태 내가 먹은 초콜릿 중 가장 맛있었다. 4개 블락의 초콜릿이 5달러로 매우 비싼편이긴 하지만 적당히 달면서 쌉싸름한 다크초콜릿이 아주 좋았다. 

워싱턴 DC 소품샵

숙소에 도착해서 잠시 쉰 뒤에 UKC 홍보 부스 셋업을 갔다. DC 시내는 건물 높이가 높지 않고 도로가 넓은 편이라 지역별로 특색을 잘 갖추고 있는 것 같다. 차이나 타운쪽은 약간 위험한 느낌도 받았지만 대부분 방문했던 지역은 안전하고 친절했다. 외국에 나가면 카페를 구경하면서 커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번 미국 방문에서는 특출난 맛의 커피는 맛보지 못했다. 남은 기간동안 색다른 풍미를 지닌 커피를 맛볼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여본다.

'daily routine >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Washington D.C 5  (0) 2022.08.21
Washington D.C 4  (0) 2022.08.21
Washington D.C 3  (0) 2022.08.21
Washington D.C 2  (0) 2022.08.18
Washington D.C  (0) 2022.08.17